신축집으로 이사하면서 기존에 쓰던 투박하고 촌스러웠던 원목 침대 프레임을 버리고 정말 몇 주간의 수많은 고민과 서치 끝에 구매하게 된 침대프레임을 포스팅해보려고 해요ㅎ
오늘의 집 자체브랜드인 레이어의 '페이브 침대'인데요 아마 많은 분들이 생소하실 꺼라고 생각해요.
구매직전까지 한샘의 '그로브오크' 침대와 페이브침대를 두고 결정을 못했던 이유는, 가구로는 인지도 킹인 한샘침대에 비해 레이어 제품은 블로그(광고, 협찬 없는) 후기도 없고 실물을 볼 수 있는 오프라인매장도 없었기 때문에 실물을 보지 않으면 결정을 못하는 선택장애를 앓고있는 저에게는 정말 큰 모험이었기 때문이에요
그래도 결국엔 레이어의 페이브침대로 선택하게 된 이유는
1. 너무 비싸지않은 가격
2.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
3. 좌우 400 패널에도 적용된 선반
때문이었는데요
그중에 제일 컸던 건 가격! 때문이었어요
한샘 호텔침대는 패널 포함 200만 원대에 좌우 협탁은 따로 구매해야 했고 그에 비해 페이브침대는 양쪽에 선반이 달려있는 400(40cm) 패널 포함한 가격이 125만 원 정도였으니 침대프레임에 큰돈 쓰고 싶지 않았던 저한테는 125만 원도 만족스러운 가격은 아니었지만 이 가격대에 양쪽에 패널이 있는 심플하면서도 예쁜 프레임은 페이브 침대 밖에 안보이더라고요ㅠ
패널 있고 조명 있는 저렴한 침대프레임 후보 두 개 정도 있긴 했는데요... 한 개는 누우면 삐걱거리는 소리가 난다는 후기가 몇 개 있어서 과감히 포기했고 다른한개는 패브릭제품이었는데 패브릭은 먼지가 많이 쌓일텐데 제가 비염이 있기때문에 과감히 포기했답니다.
침대 설치 시작
지정배송일로 배송받아서 원하는 날짜에 설치가 가능했고 기사님이 일부 틀이 잡혀있는 완성된 침대를 가져오신 게 아니라 각각 분리된 합판과 조명을 가져오셔서 한 시간 동안 하나하나 조립해 주시더라고요.
설치 중에 봤을땐 너무 흰색이고 아무 무늬도 없어서 '심심하고 밋밋한 디자인을 고른 게 아닐까?'하고 약간 후회할 뻔했지만
패널을 붙이고 조명을 달고 매트리스를 올리니 점점 더 마음에 들기 시작하는 침대 프레임이 되었어요
그래도 여전히 허전해보이는 중간프레임;
새로 구매한 새하얀 이불과 베개까지 셋팅하고나니 완벽하게 제가 생각한 모습이 나와서 기분이 좋았답니다.
400+800짜리 패널로 침실한면 꽉 채워졌으면 더 좋았겠지만 400+400짜리 패널도 충분히 예쁜 거 같네요
조명은 터치식으로 3단계 조도 조절이 가능해요, 패널 조명 버튼은 조명 위에 있고 침대헤드 뒤에 있는 버튼은 프레임 하단 3면에 적용된 조명을 켤 수 있는 터치식 버튼이에요
조명 버튼이 튀어나와있지않고 터치식으로 숨어있어서 깔끔해서 더 예쁜것같아요
조명디자인이 아기자기 귀엽고 군더더기 없이 심플 그 자체라서 방이 깔끔해 보이는 거 같아요
프레임 색상은 '웜 화이트'인데 새~하얀 그냥 흰색이 아니라 정말 따뜻해 보이면서도 부담스럽거나 촌스럽지 않고 세련된 느낌으로 흰색에 가까운 아이보리라서 좋았어요
많이 사용할것같진 않지만 침대하단에 은은한 조명도 켤 수 있고 매트리스도 움직이지 않게 4면이 막혀있어서 안정감 있는 것도 만족스러운 부분이었어요
사은품으로 받은 룸스프레이, 요것도 뿌려봤는데 은은하고 무겁지 않아서 호불호적을 것 같은 향이었어요(향 설명잘못함ㅋ)
향기, 냄새에 예민해서 디퓨저 구매하는데 하루종일 걸리는 저희 남편도 만족시킨 향이었답니다ㅎㅎ
침대옆 패널이 없는 빈 공간에는 따뜻해 보이는 패브릭재질 스툴을 구매해 두려고 생각 중이랍니다.
후기가 별로 없어서(광고후기 제외) 정말 고민 많이 했는데 몇 주간의 고민이 후회될 정도로 너무 맘에든 침대였고 신혼집에 호텔침대프레임 구매 고민 중이시라면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