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제주 동부 여행 1일차 (자매국수, 이효리집, 더포그레이스, 숙자네)

남편과 함께 2박 3일 제주 동부지역 여행을 다녀왔답니다

2년 전에 서부+서귀포 여행을 하고 다음엔 동부지역을 가보자 했는데 드디어가게되었네요

 

전부 내돈내산이며 광고 1도 없습니다.

원래 저희 부부는 둘 다 핵핵핵파워 J로써 모든 여행을 시간단위로 계획해서 하는 편이었는데 이번은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한두 가지만 정해두고 갔다 왔답니다.

 

🍴1일 차 점심 - 자매국수

 

제주도 하면 고기국수!

대구에도 저희가 애정하는 제주고기국수집이 있는데 찐 제주 맛집은 어떨까 궁금하더라고요

그중에 자매국수가 제일 웨이팅이 많고 알려져 있어서 첫날 점심으로 PICK 했답니다.

화요일 오전 11시쯤 방문했고 웨이팅은 30분 정도 있었어요

12시 지나니까 사람이 두배로 많아졌으니 참고하세요~

 

고기국수와 비빔국수를 주문했고

저와 저희 남편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렇습니다

고기국수 : 국물이 엄청 찐~함/ 육수와 면발은 따로 노는 편 / 면이 좀 싱거움
비빔국수 : 새콤달콤 딱 맛있는 비빔국수맛
총평 : 고기가 뻑살이 많고 고기국수보단 비빔국수가 더 맛있음

 

기대를 어느 정도 해서 그런지 약간 아쉬움이 남았고 대구에 있는 단골가게 고기국수가 쫌 더 맛있었다!

 

🥤1일 차 여행지 -  소길별하 (이효리 집)

방송으로만 보던 이효리 님의 집을 실제로 가볼 수 있다니 신기하더라고요

입장료는 화요일 기준 1인당 6천 원(음료 1잔 제공 + 소품샵 제품 구매 시 2천 원 할인권)이었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아서 여유 있게 구경하고 여유있게 즐기다 왔던 소길별하

 

외부는 방송에서 보던 모습 그대로였고 내부는 소품샵으로 꾸며져 있었어요

 

강아지와 고양이가 있었고 1층 2층 모두 구경가능합니다

목걸이, 옷, 비누, 향수, 잼 등등 판매하는데 제품들이 다 다른 곳에서는 없는 유니크한 것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옆 별채로 가면 음료 한잔을 마실 수 있고(입장료에 포함) 메뉴는 3가지였어요 착즙주스, 아메리카노 초콜릿향 차

저는 차를 마셨는데 생각보단 무난한 맛이었어요 음료를 들고 내부에서 마셔도 되고 아이유 님이 책 읽으시던 캠핑용 의자에 앉아 새소리를 들으며 마셔도 된답니다.

 

입장권 6천 원이라 비싸지 않나 싶었는데 소품샵제품 할인권에 음료포함이고 생각보다 예쁜 소품들이 많고 볼거리가 많아서 만족

 

🍴1일 차 저녁 - 숙자네 숟가락 젓가락 성산 2호점

 

2인에 5만 5천 원이면 통갈치구이, 갈치조림, 물회, 갈치회를 맛볼 수 있다고 해서 가성비로 유명하더라고요

 

사실

유튜브에서 본건 이모님이 통갈치 가시를 발라주시는 모습이었는데 그런 거 전혀없었구여~

가시 때문에 생선을 안 좋아하는 저희 부부는 당황;;

그래도 간도 적당하고 맛도 있었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배운 대로 열심히 발라다 먹었답니다.

갈치회는 쏘쏘; 사람들이 왜 잘 안 찾는지 알 것도 같은...

여기는 갈치조림이 진짜 맛있었어요
갈치조림 국물에 밥 꼭 비벼먹으세요 몇 날며칠 푹 끓인 김치찌개에 갈치 넣은 그런 찐한 맛이었답니다 굳굳

 

🏢숙소 - 더포그레이스 리조트

2박에 4~50짜리 해비치호텔이냐 2박에 10만 원 더포그레이스냐 고민 많이 했는데 호캉스를 할 생각도 없고 돈 아껴서 맛있는 거 더 많이 먹자 라는 생각으로 더포그레이스를 택 했답니다.

 

가성비라는 말 때문에 사실 더러울까 봐 걱정 정말 많이 했는데 침실욕실 깨끗했어요 침실에서 습한 쿰쿰한 냄새는 조금 났지만 에어컨 틀면 금방 없어지더라고요

 

저는 여행 가면 개인베개를 따로 챙겨갈 정도로 침대에 엄청 예민한 편인데 이 정도면 준수하다 싶었습니다. (꿀잠 잤어요)

욕실은 확실히 깨끗했고요

 

지난번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 1박에 10만 원 넘게 주고 갔다 왔는데 켄싱턴보다 훨~씬 깨끗했어요

참고 👇👇👇

여의도 켄싱턴호텔 디럭스킹 1박 후기 (실망 주의)

 

가구나 시설이 오래돼서 낡은 느낌은 있었지만 더러운 건 아닌 느낌(?)

 

 

외부에 넓은 수영장도 있었는데 물이 진짜 따뜻!

김녕 세기알해변가서 스노쿨하다가 너무 추웠어서 감기걸릴꺼같았는데 숙소수영장에서 몸을 녹이게 될 줄이야ㅋㅋ

미지근 정도가 아니라 수영장인데 따뜻~해서 몸이 풀리는 기분이었어요

 

중국인도 없고 투숙객도 적당히 있어서 편했답니다

첫인상은 별로였지만 하루 이틀 지낼수록 마음에 들었던 더포그레이스

 

곧 2일 차 여행으로 돌아오겠습니다